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리더십 부재와 대한축구협회의 '선수 탓'이 축구 팬들까지 상처 입히고 있다. 손흥민과 이강인 선수의 팬들은 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몰려가 항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이강인선수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린 뒤 선수를 비난하는 댓글들이 많아졌다. 과연 이강인 선수에게만 문제가 되는 것인가 의문이 생긴다.
아시안컵의 용두사미
아시안컵으로 한국은 뜨거운 축구 열풍이 다시 시작되었지만, 4강 진출을 앞두고 아쉽게 탈락하게 되었다. 경기를 본 이들은 보는 내내 답답해하고 축구 플레이를 이해하지 못했다. 결국 패한 대한민국 선수들.. 그런데 경기 후 팀의 불화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황금세대로 무장했던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허망하게 탈락했다. 협회 차원 개혁과 쇄신이 요구되고 있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는 상황
선수단 사이 갈등을 피할 수 없지만, 분명한 건 협회 측 공식 인정도 책임이 있다는 점 있다. 해당 논란 이후 이강인은 전 국민적 응원을 받는 기대주에서 역적으로 추락했다. 선수를 보호해야 하는 협회에서 갈등을 키우고 방관한 책임을 져야 한다. 고작 23살의 어린 선수가 감당하기엔 너무 많은 질타를 받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또한 보여주기식 해결책이라고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은 사건이 터졌을 당시 그는 총 감독였음에도 이 상황을 방관했다. 여기에 해임되기 전 15일 ‘화상’으로 참여한 전력강화위원회에서는 아시안컵 부진의 원인으로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를 꼽으며 자신의 전술 및 전략에는 문제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선수 보호에 가장 앞장서야 할 대한축구협회는 직접 논란에 불을 지피고도 방관하고 있다. 영국에서 먼저 손흥민 선수가 아시안컵 4강 전날 저녁 후배들과 언쟁과정에서 손가락 부상을 보도했고, 이후 대한축구협회에서 너무 빠른 인정과 이강인선수의 사과문게시가 이 상황을 초래하게 된 것 같다
이강인 PSG 징계?
이 상황에서 이강인 선수는 PSG에서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유튜브에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루머일 뿐이고 이강인 선수의 일은 한국축구대표팀 내에서 일어진 일이므로 이런 루머는 무시해도 무방하다고 본다.
이강인선수는 지난 18일(한국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FC낭트와 PSG의 리그 1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소속팀 복귀 후 첫 경기였다. PSG는 2대 0으로 낭트를 제압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6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 포인트는 못 올렸으나 키 패스 2회, 패스 성공률 90% 등 준수한 기록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국내 PSG 중계에서 이강인 선수를 자막이나 사진에서 볼 수 없었다.
이미 손흥민선수와 이강인선수는 충분한 질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의 질타는 앞으로 한국 축구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국 대표팀은 다음 달에는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치러야 한다. 빠르게 팀을 추슬러야 하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비판 및 비난은 아무 소용이 없다. 이제는 비판은 거두고 앞으로 한국 축구의 재건을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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